비콘이 국내 상업용 부동산의 매매·임대·수익률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기관 투자자와 자산운용사가 흩어진 공공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가공하던 작업을 표준화된 대시보드와 API로 대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콘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R-ONE) 등 정부·공공 1차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한다. 이를 오피스·리테일 등 자산군과 전국 100여 개 시군구 기준으로 정합화한다. 서울 강남·여의도·도심 등 주요 업무권역부터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까지 권역을 구분해 같은 자산군 안에서도 지역별 차이를 비교할 수 있다.
이용자는 대시보드에서 권역별 거래 분포의 중앙값과 임대료, 자본환원율(cap rate) 추이를 별도 가공 없이 확인할 수 있다. 권역과 자산군, 시점을 조합해 데이터를 추출하면 분기별 추이나 특정 시점 비교도 가능하다. 같은 데이터를 API로 받아 자사 평가 모델이나 투자 검토 자료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기관 보고서 형식의 엑셀 파일로 내려받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어시스턴트와 연동되는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도 지원한다. Claude 같은 AI 도구에서 "강남 오피스 시세가 적정한가"처럼 자연어로 물으면 비콘이 관련 데이터를 출처와 함께 불러와 답한다.
서비스의 특징은 데이터의 출처와 검증 과정을 함께 공개한다는 점이다. 비콘은 모든 지표에 원천 데이터와 산출 기준을 명시한다. 거래 분포는 평균이 아닌 중앙값으로 산출해 소수의 고가 거래에 따른 왜곡을 줄였다. 데이터는 매일 자동으로 갱신되고 원천에서 거래가 정정되면 최신 값으로 다시 정리된다. 현재 검증된 매매·임대 실거래 약 27만 건과 부동산원 지수를 적재하고 있다. 수집 대상 자산군과 권역을 넓히며 매일 새로운 실거래를 더하고 있다.
비콘은 리서치·투자심사·리스크 부서 등 데이터를 근거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기관을 주 이용 대상으로 한다. 그동안 이들 부서는 거래 사례와 임대·수익률 지표를 서로 다른 출처에서 수기로 취합해 왔다. 비콘은 이 과정을 하나의 검증된 데이터 흐름으로 단축한다. 서비스는 구독형으로 제공되며 팀 단위 요금제를 함께 운영한다.
비콘은 첫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초기 도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 기관에는 12개월 무료 이용과 이후 평생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콘 박진희 대표는 "공개된 1차 데이터를 누구나 같은 기준으로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기관이 데이터를 모으는 데 쓰던 시간을 해석과 판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veacon.io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사 개요] 비콘은 국내 상업용 부동산 공공 데이터를 수집·검증해 기관 대상 데이터 인프라로 제공하는 회사다. 대표 박진희, 2024년 7월 설립. 문의 hello@veacon.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