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세안 의료 인프라의 중심지를 선점한 대한민국 혁신 기업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의료 시장인 베트남에서 대한민국 의료기기 제조 기업들이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두며 신흥 시장 개척의 선봉에 섰다. 지난 6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개최된 대규모 의료 전문 박람회인 ‘2026 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K Med Expo & SAIGON Int'l Meditech Show)’에서 경기도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을 완벽히 매료시켰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 유수의 마이스(MICE) 전문 기업인 킨텍스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주최한 아세안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문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현장에는 급성장하는 베트남 의료 시장을 선점하려는 아세안 전역의 유력 의료기관 관계자, 유통 대리상, 헬스케어 전문 바이어들이 대거 집결하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기도는 이번 전시회에 감염예방 인프라, 고정밀 진단 및 검사 장비, 수술·재활 기기, 미용 및 웰니스 헬스케어, 생활 건강용품 등 다채로운 고부가가치 라인업을 갖춘 관내 우수 중소기업 20개사를 엄선해 '경기도 단체관'을 구성했다. 이들 참가 기업은 전시 기간 내내 현지 바이어들과 총 184건에 달하는 밀도 높은 비즈니스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집계된 총상담 금액은 755만 달러에 달하며,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계약 추진액은 642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실질적인 무역 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경기 포천시에 소재한 전도유망한 의료 장비 전문 기업인 ㈜씨앤에스메디칼은 최소침습 수술 기법의 핵심인 범용 전기수술기기를 선보여 현지 의료진과 바이어들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해당 기업은 지난해 개최된 하노이 전시회를 발판 삼아 현지 대형 의료기기 유통망과 탄탄한 신뢰 관계를 구축, 이미 30만 달러 규모의 초도 물량을 성공적으로 수출한 바 있다. 이번 호치민 전시회에서는 제품의 우수성을 재차 인정받아 현장에서 곧바로 1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양사 대표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현장 계약 체결식은 대한민국 의료기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직관적으로 증명한 순간이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약진도 눈부셨다. 경기 성남시에 본사를 둔 ㈜알피는 환자의 심전도(ECG) 데이터를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정밀 분석하는 혁신적인 의료 소프트웨어 솔루션인 ‘ECG Buddy’를 출품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첨단 IT 기반의 의료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는 베트남 현지 종합병원 및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들은 전시 현장에서 실시간 파일럿 테스트 도입과 기존 병원 정보시스템과의 연동 방안을 구체적으로 타진했다. 현재 양측은 정식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한 세부 조건 협의에 착수하여 조만간 대규모 후속 수주 낭보를 전해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 가능한 밀착형 사후 관리 체계 가동으로 수출 영토 확장
경기도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이 거둔 상담 성과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최종 수출 계약서에 도장이 찍히는 순간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도는 부스 임차료와 장치비 지원을 넘어 기업별로 전담 전문 통역원을 배치하고, 사전 마케팅 교육 및 생생한 현지 시장 정보 파악을 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