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의 여학교들, 변화의 물결 속으로
서울시교육청은 6월 5일,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최종 신청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관내 단성 중·고교 11곳이 전환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모두 설립 40년 이상의 유서 깊은 여학교들이다.
중학교는 성심여자중학교, 신정여자중학교, 정원여자중학교, 한양여자중학교, 휘경여자중학교 등 5곳이며, 고등학교는 무학여자고등학교, 서울신정여자고등학교, 성심여자고등학교, 송곡여자고등학교, 한양여자고등학교, 휘경여자고등학교 등 6곳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남녀공학 선호 경향의 확산이 이번 전환 신청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남녀공학을 선호하는 경향은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가 점점 다변화된 사회에서 다양한 관점과 배경을 지닌 친구들과 교류하기를 바라며, 그 결과 남녀가 함께 배우는 환경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 지역의 학령인구 감소는 단성학교의 신입생 유치에 구조적 장벽으로 작용해왔으며, 교육청에 따르면 단성 학교들이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남녀공학 전환은 다양한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이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점의 학습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사회성 함양도 주요한 이유 중 하나다. 남녀가 함께 생활하고 학습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요구하는 협력적 인재 양성에 있어서 큰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이 교육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남녀공학 전환의 긍정적 영향과 우려
그러나 전통과 역사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오랜 기간 특정 성별만을 위한 교육을 해온 학교들은 그 특색과 정체성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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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정여자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학교가 가진 고유의 교육 철학과 역사는 단기에 바꿀 수 없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전환 과정에서 이 같은 전통의 상실 가능성은 학교 공동체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환을 신청한 학교들에 대해 교육 공동체(학생·학부모·교직원)의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고, 전환 후 학교 시설 개선 및 교육과정 운영 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전환이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지역 단성학교들의 방향 설정에도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이 가진 교육 자원과 학력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사회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 교육의 새로운 지형, 미래를 향한 발걸음
이번 변화는 서울의 교육 지형을 크게 흔들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계는 이번 전환이 서울을 넘어 전국적으로 학령인구 감소 문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 교사들은 남녀 공학 수업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해야 할 책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전환 이후의 교육과정 재편에 대비하고 있다.
학생들의 권리와 교육의 질이 전환 과정에서 최우선 가치로 고려되어야 하며, 각 학교의 특성과 강점을 보존하면서도 시대 변화에 맞는 지속적 발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교육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FAQ
Q. 이번에 남녀공학 전환을 신청한 서울 학교는 어디어디인가?
A. 서울시교육청이 2026년 6월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중학교 5곳(성심여자중학교·신정여자중학교·정원여자중학교·한양여자중학교·휘경여자중학교)과 고등학교 6곳(무학여자고등학교·서울신정여자고등학교·성심여자고등학교·송곡여자고등학교·한양여자고등학교·휘경여자고등학교)이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을 신청했다. 11개교 모두 설립 40년 이상의 전통 여학교다.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해서 전환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교육청의 의견 수렴 및 계획 검토 절차를 거쳐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Q. 남녀공학 전환 후 학교 교육 환경은 어떻게 달라지나?
A.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 학생들은 성별에 관계없이 함께 수업을 받고 학교생활을 영위하게 된다. 교육청은 전환 승인 전에 학교 시설 개선과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학부모·학생·교직원의 의견이 반영된다. 전문가들은 남녀 혼합 학습 환경이 사회성 함양과 성 역할 고정관념 해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하는 반면, 기존 학교 정체성과 교육 철학이 어떻게 유지될지에 대한 논의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Q. 이번 전환이 다른 지역 단성학교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가?
A. 교육계는 서울의 이번 전환 사례가 저출산으로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단성학교들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는 서울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전국적 문제인 만큼, 다른 시·도 교육청도 남녀공학 전환 절차와 그 효과를 면밀히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각 지역의 학교 현황과 지역사회 의견이 다를 수 있어, 실제 확산 속도와 방식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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