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안성의 3·1운동 유적지가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역사교육 공간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안성은 1919년 3·1운동 당시 전국 3대 실력 항쟁지 중 하나로 꼽히며 원곡·양성 일대에서 전개된 '안성 4·1만세운동'은 일제의 통치기관을 몰아내고 2일간 해방을 이뤄낸 대표 항일 독립운동 장소로 알려졌다.
안성에서의 첫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1일 양성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의 시위와 안성장터 상인들의 만세운동으로 시작됐다. 이후 운동은 지역 전역으로 확산됐고, 4월 1일 밤 원곡면 주민 1천여 명이 만세고개에 모여 독립만세를 외친 뒤 양성으로 진격했다.
이들은 양성 주민들과 합세해 일제 행정기관을 점거·파괴하며 이틀간 지역을 장악했고, 이는 안성 4·1만세운동으로 기록됐다. 당시 안성지역 만세운동은 3월 11일부터 4월 3일까지 6천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항일운동으로 전개됐다.
현재 원곡면 일대에는 당시 역사를 기리는 안성3·1운동기념관과 만세고개, 광복사, 안성3·1운동기념탑 등이 조성돼 있다.
만세고개는 원래 성은고개로 불렸으나 원곡면 주민들이 만세운동을 벌인 장소라는 역사적 의미를 담아 1991년 '만세고개'로 명칭이 변경됐다. 현재는 기념비가 세워져 당시의 항쟁 정신을 기리고 있다.
안성3·1운동기념관은 안성지역 독립운동 관련 유물과 기록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체험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에서는 안성지역 만세운동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전개된 3·1운동 관련 자료를 실물과 영상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기념관 외부에는 안성지역 독립운동가들을 추모하는 광복사와 안성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형상화한 기념탑이 조성돼 있다. 광복사에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등 316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으며, 기념관 내에는 높이 31m 규모의 대형 국기 게양대도 설치돼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안성 4·1만세운동은 일제강점기 민중의 독립 의지와 항쟁 정신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역사 현장을 직접 찾아 선열들의 희생과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