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기후변화와 농업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지하 스마트팜’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본격 착수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2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RIST, (주)제철산업과 함께 혁신형 ‘지하 스마트팜’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외부 환경과 에너지 비용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속 가능한 농업 생산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포스맥(PosMAC) 파형강관을 이용한 지하 식물공장 구축 및 실증화 사업’이 추진된다.
지하 스마트팜은 연중 약 15℃가 유지되는 지하 4m 깊이에 식물공장을 구축함으로써 냉난방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7년 12월까지 RIST 자체 자금 9억 원이 투입되어 공동연구와 실증시험이 진행된다.
지하구조물에는 포스코의 고내식 신소재인 ‘포스맥(PosMAC)’ 파형강관이 도입된다. 포스맥은 일반 용융아연도금강판보다 내식성이 5배 이상 높고, 물결 모양(파형)의 주름을 넣어 강성을 높인 원형관이다. 덕분에 습한 지하 환경에서도 장기적인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역할을 분담해 유기적으로 협력한다. ▲RIST는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지하 스마트팜 표준모델 및 환경 예측 시뮬레이터 개발을 총괄하고,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하 환경에 최적화된 딸기, 버섯 등 고부가가치 작물의 재배 기술 매뉴얼을 정립하며, ▲(주)제철산업은 파형강관을 이용한 지하 스마트팜 시설 시공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세 기관은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대형 실증단지 구축과 포스맥 신수요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나아가 폭염이 지속되는 중동 사막 지역이나 혹한의 몽골 등 극한 기후를 가진 해외 시장 진출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은 농업 기술과 신소재 공학, 현장 시공 능력이 결합한 미래 농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지하 스마트팜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립해 농가 소득 증대와 함께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