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사성 리간드 치료의 최신 동향
노바티스(Novartis)가 2026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회의와 유럽 혈액학회(EHA) 학술대회에서 전립선암·유방암·혈액암 분야의 방사성 리간드 치료(RLT) 및 기타 항암제 관련 65개 이상의 데이터를 발표했다. 플루빅토(Pluvicto), 키스칼리(Kisqali), 스켐블릭스(Scemblix)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가 대거 공개되면서, 노바티스는 RLT 분야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노바티스 종양학 개발 글로벌 책임자인 마크 루트스타인(Mark Rutstein) 박사는 "새로운 플루빅토 데이터와 악티늄 기반 RLT의 초기 통찰력을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플루빅토(루테튬 Lu 177 비피보타이드 테트락세탄)는 PSMAddition 연구를 통해 질병 부피 및 새로운·재발성 전이성 호르몬 감수성 전립선암에 대한 하위 그룹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 분석은 질병 부피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뒷받침하며, 기존 전립선암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유방암 치료 분야의 성과도 주목을 받았다. 키스칼리(Kisqali) NATALEE 연구는 CDK4/6 억제제 임상 시험 가운데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세트를 바탕으로 유전자 발현의 예후 및 예측 영향을 보고했다. 이 연구는 유방암 환자 개개인의 유전적 특성이 치료 반응과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의 근거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악티늄 기반 RLT는 현재 임상 1상 단계에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탐색 중이며, 초기 결과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암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
혈액암 분야에서는 스켐블릭스(Scemblix) ASC4FIRST 연구의 144주 장기 데이터가 공개됐다. 1차 Ph+ CML-CP(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 만성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데이터는 장기 효능과 안전성, 내약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또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이아날루맙(ianalumab)의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관련 데이터도 이번 학회에서 발표됐다.
이아날루맙은 B세포 표적 치료제로,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ITP 환자군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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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방사성 리간드 치료의 효과가 환자 개인의 생물학적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노바티스는 이러한 이질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하위 그룹 분석과 바이오마커 연구를 병행하며,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방법론을 개발하는 데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각 연구 결과는 개별 환자의 상황에 맞춰 치료 전략에 반영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 의료계에서도 이번 발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국은 신약 도입과 임상 연구 인프라 측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RLT 분야의 글로벌 임상 성과는 국내 연구진과 임상 전문의들에게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된다.
플루빅토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로, 국내 도입 여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심사 및 건강보험 급여 적용 절차를 통해 결정된다. 이러한 글로벌 임상 데이터 축적은 국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한국 의료 시장에 미치는 영향
노바티스의 종양학 전략은 암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 임상 치료팀, 의료 제공자를 아우르는 포괄적 접근을 지향한다. 노바티스 외에도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RLT 관련 연구를 확대하는 추세이며, 이는 방사성 리간드 치료 기술의 정밀도와 적용 범위가 단계적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번 학회 발표는 노바티스가 RLT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면서 암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 개발에 지속적으로 자원을 투입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이번 데이터 발표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개인화된 치료 접근법의 구체화다. 유전자 발현 분석(키스칼리 NATALEE), 질병 부피별 하위 분석(플루빅토 PSMAddition), 장기 내약성 추적(스켐블릭스 ASC4FIRST) 등 다양한 연구 설계가 동시에 결과를 내놓으면서, 단일 치료제보다 환자 특성에 맞춘 조합 전략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방사성 리간드 치료 분야는 임상 근거가 빠르게 축적되는 단계에 있으며, 향후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FAQ
Q. 방사성 리간드 치료(RLT)는 어떤 원리로 작용하는가?
A. 방사성 리간드 치료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한 리간드를 체내에 투여하여 목표 암세포 표면의 특정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도록 설계된 치료법이다. 리간드가 암세포에 결합하면 방사선이 국소적으로 방출되어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기존 전신 방사선 치료나 화학요법에 비해 정상 세포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차별화된 접근으로 평가된다. 플루빅토(루테튬-177 기반)가 전립선암에 대해 FDA 승인을 받은 대표 사례이며, 악티늄 기반 RLT는 더욱 강한 알파 방사선을 활용하는 차세대 기술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어떤 환자에게 적합한지는 종양의 수용체 발현 여부 등 바이오마커 검사를 통해 결정된다.
Q. 키스칼리 NATALEE 연구가 유방암 치료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A. 키스칼리(리보시클립) NATALEE 연구는 CDK4/6 억제제 임상 시험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데이터 세트를 구축한 연구 중 하나로, 유전자 발현이 치료 반응과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데 의의가 있다. 이 연구를 통해 특정 유전자 발현 패턴을 가진 유방암 환자군에서 치료 효과가 더 높거나 낮게 나타날 수 있다는 예측 지표를 도출할 수 있다. 이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치료를 적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유전적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근거가 된다. 임상 현장에서는 이러한 데이터가 치료 방침 결정 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향후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 논의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Q. 국내 환자가 플루빅토 등 RLT 치료를 받으려면 어떤 절차가 필요한가?
A. 플루빅토는 미국 FDA에서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 환자가 이를 적용받으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별도 허가 심사를 거쳐야 한다. 허가 이후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 기준 심사를 통해 보험 적용 여부가 결정되며, 이 과정이 완료되기 전에는 비급여 또는 임상시험 참여를 통한 접근이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현재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는 RLT 관련 임상연구가 일부 진행되고 있으므로, 해당 질환을 가진 환자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임상시험 참여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글로벌 임상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축적될수록 국내 허가 및 급여 절차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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