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경쟁 넘어 '사람과 문화예술' 중심의 차별화된 패러다임 제시.
영상·미술·음악·패션 융합하고 청소년 부문 및 아리랑 특별상 별도 운영.
학계·산업계·문화계 협업 모델 구축…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확장성 확보.
[서울=박한규 수석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 속에서 기술이 아닌 '인간과 문화예술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형태의 국제 AI 영화제가 관객들을 찾았습니다. 지난 2026년 5월 16일, 서울 상암동 KGIT센터 4층 미디어홀에서 열린 'KAiCON 2026 국제 AI 영화제(K-AI Contents Film Festival)'가 독창적인 시도와 관객들의 열띤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헤럴드뮤즈, 한국AI마케팅연구소,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SMIT)가 공동 주최하고 헤럴드미디어그룹과 카이콘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컨퍼런스, 영화 상영, 공연, 시상식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융복합 페스티벌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영화제의 핵심 차별점은 단순한 AI 기술력 겨루기를 배제하고, AI 영상, 예술작품, 패션, K-POP, 공간 디자인 등 대한민국 문화예술 전반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려는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는 점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행사가 기존 영화제들의 기술 만능주의적 접근에서 벗어나 AI 시대 인간 창작자의 고유한 역할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기술 도구화와 인간 창의성의 철학적 접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AI 콘텐츠 컨퍼런스는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이동환 교수의 진행 아래 “Creative Intelligence: 도구로서의 AI, 주체로서의 인간”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습니다. 강연자들은 일제히 AI가 창작의 주체가 될 수 없으며, 인간의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고도의 도구라는 점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첫 강연자로 나선 김영상 코리아헤럴드 사장을 비롯해 한상호 EBS 프로듀서, 임재호 덱스터 R&D 연구소 부소장, 구주원 ㈜엘바 대표, 최신영 변호사(국제인공지능학회 부회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AI 도입에 따른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법률적·기술적 쟁점들을 짚어냈습니다.
◇ 스토리 중심의 작품 상영과 청소년 부문 다각화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치열한 공모를 거쳐 선정된 32개의 파이널리스트(FINALISTS) 작품들이 전격 상영됐습니다. 단순 시각 효과에 치중하기보다 탄탄한 서사와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들이 주를 이루었으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황서준 감독의 'THE BIN CHICKEN'을 비롯한 상영작들은 기술과 예술성의 균형을 잘 잡아냈다는 전문가들의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기성 작가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청소년 부문과 '아리랑 K컬처 특별상'을 별도로 신설하여 외연을 확장했습니다. 김인식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오상준 대표, 김홍익 감독, 김상래 대표, 정준영 감독, 한영미 작가, 조남경 미드저니 대표, 유채린 프로그램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공정한 심사를 통해 미래 세대의 가능성을 발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아울러 '아리랑 K컬처 특별상'의 취지에 맞추어 한영용 공동조직위원장의 아리랑 철학을 담은 한국적 미감의 다과 및 공간 연출이 더해져 행사의 세련미를 더했습니다.
◇ 종합 예술로의 확장과 비즈니스 협력 모델 구축
KAiCON 2026은 타 영화제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이종 문화예술 간의 융합을 과감히 시도했습니다. 아트큐브 갤러리가 제공한 황인란 작가의 초청 미술 작품 전시를 통해 미술과 영화계의 연결고리를 만들었으며, 김종근 미술평론가와 임만택 대표 등이 참여해 문화예술계 전반의 협업 구조를 구체화했습니다.
무대 연출 역시 다채로웠습니다. 이동현 조직위원장과 이승주 플랫폼 위원장이 기획한 기타리스트 장하은의 공연은 AI 영상미와 조화를 이루었으며, 신인 걸그룹 'RAWBURN(로번)'의 라이브 퍼포먼스와 가수 신화선의 무대가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패션 부문에서는 선우림 집행부위원장이 글로벌 쿠튀르 디자이너 양해일의 의상을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K패션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각인시켰습니다.

다만 이러한 화려한 융복합 시도가 자칫 영화제 고유의 정체성을 흐릴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조심스러운 시각도 존재합니다. 종합 예술 축제로서의 상징성은 거두었으나, 향후 'AI 영화' 자체의 기술적 완성도와 내러티브적 독립성을 어떻게 유지하고 심화할 것인가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영화제는 민간 기업 및 학계와의 실무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이끌어내며 단순 일회성 행사를 넘어선 확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협찬사로 참여한 ㈜길마로 레노마와 ㈜미소교육컨설팅의 대표이사 김윤석 교수, 이사 박한규 교수는 현장에서 선우림 집행부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향후 지속적인 지원과 비즈니스적 협업을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영상 코리아헤럴드 사장은 폐막 소회를 통해 "열정의 협업으로 만든 카이콘의 강렬한 경험을 소중히 간직하겠다"라며 이동현 집행위원장과 선우림 집행부위원장, 그리고 서포터즈를 포함한 관계자 전원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습니다.
AI부동산경제신문 l 편집부
박한규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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