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외국어 평가 변화와 그 배경
2026년 5월, 베트남의 대학 입시가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외국어 자격증 점수 환산 기준을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대입 제도를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일괄적인 점수 환산 방식을 개선하여 수험생의 실제 외국어 능력을 보다 정확히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외국어 능력 평가의 변별력을 높이려는 취지다. 이러한 변화는 베트남 교육계에 중대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과거 제도에서 수험생들은 점수 환산 시스템의 단순함으로 인해 실제 능력이 적절히 반영되지 않는 문제를 겪어왔다. 베트남 교육훈련부의 이번 결정은 응시자의 다양한 외국어 자격증 소지를 보다 공정하게 평가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IELTS와 같은 국제 시험의 점수가 구체적으로 구분됨에 따라 학생들의 실제 학습 성과가 입시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환산 기준은 외국어 자격증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기존에는 IELTS 6.0 이상의 성적을 동일하게 10점으로 환산했으나, 앞으로는 6.0, 6.5, 7.0, 7.5 등 점수 구간별로 차별화된 점수를 부여한다. 이는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각 대학에서 최소 5단계 이상의 세분화된 환산표를 도입하도록 한 교육훈련부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베트남 대입 제도는 수험생의 능력을 보다 정교하게 반영하고자 한다. 하노이 과학기술대학교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5월 18일부터 31일까지 입학 포털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지원자들은 국제 언어 자격증뿐 아니라 성(省)·국가 차원의 학업 수상 경력, 그리고 SAT, ACT, A-Level, AP, IB 등 권위 있는 학업 성적 증명서 전반을 시스템에 업로드해야 한다. 부 두이 하이(Vu Duy Hai) 입학진로지도부 부교수는 "지원자들이 지정된 시간 내에 정보를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학교는 입학 점수를 환산할 근거가 전혀 없게 된다.
이는 지원자들이 재능 기반 입학 전형에 참여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지원자들이 이 절차를 빠뜨리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되는 이유다.
한국에 주는 교육적 시사점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학부모와 학생들이 주목할 만한 지점은 외국어 자격증의 평가 방식이 입시 결과에 미치는 파급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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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사례는 점수 구간을 세분화하는 것만으로도 수험생 간 실력 차이를 보다 정확히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대입 전략 논의에도 구체적인 참고 사례가 된다. 국립경제대학교 역시 5월 20일부터 6월 20일까지 대학 자체 시스템을 활용하여 정보를 입력하고 지원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교육부 일반 시스템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직접적이고 효율적인 정보 업데이트와 연계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조치다.
레 안 득(Le Anh Duc) 교육경영학과장은 수험생들이 교육훈련부의 일반 시스템에만 등록하고 정작 대학 입학 시스템에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을 잊는 실수를 자주 범한다고 지적하며, "통합 전형 지원자는 교육부 포털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마감일까지 해당 대학 시스템에 반드시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트남의 대입 제도 변화는 공정성을 향한 실질적인 시도다. 한국 역시 입시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려는 논의에서 이 사례로부터 배울 점이 적지 않다.
특히 외국어 능력 평가의 세분화는 단순한 제도 수정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준비 수준을 더 정밀하게 가늠하는 방향으로 입시 체계 자체를 재설계하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공정성 강화를 위한 노력과 과제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이번 변화가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존중하며 외국어 실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구현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교육 전반에 걸쳐 학업 성취도를 끌어올리는 촉진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단, 이러한 제도 변화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대학별 환산표의 일관성 확보와 수험생에 대한 충분한 사전 안내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베트남의 대입 변화가 한국에 주는 교훈도 분명하다. 세분화된 평가 기준을 도입함으로써 학생들의 다층적 능력을 측정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한국에서도 더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 현재 한국 대입 제도는 대체로 절대평가 방식을 유지하고 있지만, 외국어 자격증 활용 방식에 대한 세분화 논의는 이미 일부 대학의 수시 전형에서 시작된 상태다.
베트남의 사례는 그 논의를 한층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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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한국 대입 제도와 베트남의 이번 변화는 어떤 관련이 있나?
A.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2026학년도 대입부터 IELTS 등 외국어 자격증 점수를 구간별로 세분화해 환산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IELTS 6.0 이상을 일괄 10점으로 처리했으나, 앞으로는 6.0·6.5·7.0·7.5 등 각 구간에 다른 점수를 부여한다. 한국도 일부 대학 수시 전형에서 외국어 자격증을 활용하고 있으나 환산 기준의 세분화 수준은 대학마다 달라 표준화 논의가 미흡한 상황이다. 베트남의 사례는 외국어 능력 평가의 변별력을 제도적으로 강화하는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대입 정책 논의에도 비교 기준으로 삼을 만하다.
Q. 외국어 자격증 점수 환산 세분화가 수험생에게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A. 세분화된 환산 기준이 도입되면 IELTS 6.0 보유자와 7.5 보유자 사이의 점수 차가 입시 결과에 실질적으로 반영된다. 이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가진 수험생이 제대로 된 이점을 얻지 못하던 불공정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반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더 높은 점수대를 목표로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하노이 과학기술대학교의 경우 국제 자격증 외에도 SAT, ACT, A-Level, AP, IB 성적까지 반영하므로, 복수의 자격을 보유한 수험생일수록 포털 업데이트를 꼼꼼히 챙겨야 전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Q. 베트남 대입 변화가 한국 교육 관계자에게 주는 실용적 시사점은?
A. 베트남의 이번 개편은 외국어 능력 평가에서 '기준 세분화'와 '절차 이원화'라는 두 가지 축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한국 대학들도 자체 수시 전형에서 외국어 자격증 활용 기준을 보다 촘촘하게 설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특히 국립경제대학교의 사례처럼 교육부 공통 시스템과 대학 자체 시스템을 별도로 운영할 경우, 수험생이 이중 등록 의무를 놓치지 않도록 충분한 사전 안내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된다. 제도 설계와 수험생 안내가 함께 정비되어야 실질적인 공정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베트남 사례가 남기는 가장 중요한 교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