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 시장에서는 단순한 문제풀이 양이나 선행학습보다, 스스로 공부를 이어가는 힘을 길러주는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학습의 결과보다 과정과 습관을 중시하는 흐름이 확산되며 학부모들의 선택 기준도 점차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학습의 흐름을 스스로 만들어가도록 돕는 교육 방식이 새로운 방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하남시 ‘브몬스수학학원’ 배문숙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브몬스수학학원] 배문숙 대표 |
Q. 대표님께서 운영하시는 공간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언어로 풀어내는 수학을 만드는 공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수학을 계산 중심의 과목이 아니라, 문장을 해석하고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한 과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문제를 보면 바로 계산부터 시작하지만, 실제로는 문제의 의미를 충분히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몬스에서는 문제를 보자마자 풀지 않습니다.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먼저 말로 쓰고, 문장을 나누고, 조건과 숫자의 의미를 연결한 뒤 식이나 그림으로 구조를 만든 다음 풀이로 들어갑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아이들은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정리하고 풀어내는 방식 자체를 익히게 됩니다.
Q. 지금의 사업을 통해 지역이나 사회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이길 바라시나요?
A. 공부를 ‘얼마나 많이 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풀어냈는가’로 바라보는 기준이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문제를 많이 풀고도 실력이 쌓이지 않는 아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연습량보다, 문제를 다루는 기준이 잡혀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많은 경우 진도와 문제 수가 학습의 기준이 되지만, 저는 아이들이 문제를 읽고, 나누고, 다시 풀어보는 과정을 통해 자기 방식으로 해결해보는 경험을 먼저 쌓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 경험이 반복되면 공부는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이어가는 일이 되고, 그때부터 성적도 안정적으로 따라오기 시작합니다.
또한 이런 방식이 자리 잡히면 서술형이나 논술형 문제 역시 따로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브몬스를 통해 공부를 양이 아니라 방식과 기준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 [브몬스수학학원] 수업 모습 |
Q. 대표님의 고객들이 이 사업장을 통해 어떤 ‘감정이나 기억’을 가지고 가기를 바라시나요?
A. “내 힘으로 풀 수 있다”는 경험을 가져가길 바랍니다.
많은 아이들이 수업에서는 된 것 같지만, 혼자 다시 풀어보면 막히는 경험을 반복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어디서 막혔는지, 어떤 조건을 놓쳤는지를 질문으로 하나씩 짚어줍니다. 아이들은 그 질문을 따라가며 스스로 방향을 잡고 다시 풀어보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누군가가 풀어준 문제가 아니라 자기 힘으로 다시 풀어낸 문제를 하나씩 만들어갑니다. 저는 그 경험이 쌓이면서 아이들이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다시 시도해볼 수 있는 힘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Q.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을 ‘대표님만의 방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문제를 못 푸는 이유는 계산이 아니라, 정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념도 결국은 말로 풀어내고 정리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보면 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계산부터 시작합니다. 그 결과 조건을 놓치거나, 방향을 잘못 잡은 채 끝까지 풀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몬스에서는 문제를 읽으면 먼저 구하는 것을 쓰고, 문장을 나누고, 숫자와 조건의 의미를 연결한 뒤 식을 세우고 풀이로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느리고 번거롭게 느껴지지만, 이 과정을 반복할수록 아이들은 문제를 보는 기준이 달라지고 낯선 유형에서도 훨씬 덜 흔들리게 됩니다. 저는 풀이 방법보다 문제를 다루는 순서와 기준을 남기는 수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 [브몬스수학학원] 학습 모습 |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아이가 문제를 못 푸는 이유를 ‘틀렸다’에서 찾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문제를 풀고도 왜 틀렸는지 모른 채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수업에서는 된 것 같지만 집에 가서 다시 풀면 손이 멈추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건 아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문제를 풀어가는 기준이 아직 잡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브몬스에서는 수학을 통해 문제를 읽고, 정리하고, 스스로 다시 풀어보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 경험이 쌓이면 아이들은 누군가가 옆에 있어야만 풀 수 있는 상태에서 벗어나 혼자서도 다시 시도해보는 아이로 바뀌게 됩니다.
혹시 아이가 설명 들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는데 집에 가서 다시 풀면 막혀버린다면 그건 틀린 게 아니라, 혼자서는 못 푸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