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티브 시니어, TV홈쇼핑 주도
아침 5시, 박 할머니는 이미 TV홈쇼핑 채널을 틀어놓고 모닝커피를 즐기고 있었다. 그녀는 최근 롯데홈쇼핑이 하절기 생방송 시작 시간을 앞당겼다는 소식을 확인하고 미리 알람까지 맞춰두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건 익숙해요," 박 할머니는 말한다.
"요즘은 TV홈쇼핑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르는 재미로 하루를 시작해요." 이는 단순한 소비 행위가 아니다. TV홈쇼핑에 '액티브 시니어 세대'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업계는 이들을 핵심 고객층으로 설정하고 맞춤형 전략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60~64세 시니어들의 온라인 소비 금액이 2019년 대비 141.7%나 증가했다.
이는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며, 시니어들이 온라인과 TV홈쇼핑을 자신만의 쇼핑 무대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TV홈쇼핑 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롯데홈쇼핑이 이번 하절기(5~8월)에 생방송 시작 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앞당겨 오전 5시부터 운영하기로 한 것은 바로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오전 5시부터 7시 사이 구매 고객의 80% 이상이 시니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가 일찍 뜨는 여름철에 시니어 고객들의 활동 시간이 빨라지는 특성을 고려한 운영 방침이다. TV홈쇼핑 관계자는 "삶의 여유와 경제력까지 갖춘 50대 이상 액티브 시니어들은 플랫폼 충성고객이 되면 반복 구매가 일어나기 때문에 유통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고객층"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유통업체들이 시니어를 주요 고객층으로 적극 공략하는 이유다. TV홈쇼핑을 통해 시니어들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는 상품을 찾고 직접 소비를 통해 시장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다.
변화의 바람, 쇼핑 시간 조정으로
NS홈쇼핑도 시니어 마케팅을 강화하는 흐름에 동참했다. NS홈쇼핑은 올해 2월 엔에이치엔와플랫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시니어 맞춤 쇼핑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는 시니어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협력으로, TV홈쇼핑을 비롯한 유통업계 전반에서 액티브 시니어의 구매력과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패션, 뷰티, 리빙 상품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젊고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점을 반영한다. 시니어들은 더 이상 수동적인 소비자가 아니다.
이들은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광고
특히 TV홈쇼핑을 통해 개성 있는 상품을 탐색하고,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제품을 찾는 데 적극적이다. 이러한 흐름은 TV홈쇼핑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 유통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유통업계, 시니어 마케팅 강화
전문가들은 시니어 세대가 이미 시장에서 결정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수록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경제력을 갖추고 자신이 원하는 가치 있는 상품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비에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는,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는 현시점에서 유통업계가 가장 주목해야 할 고객군으로 부상했다. 향후 TV홈쇼핑과 유통업체들은 시니어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더욱 집중할 전망이다.
롯데홈쇼핑의 조기 생방송 편성, NS홈쇼핑의 헬스케어 서비스 MOU 등 구체적인 움직임이 이미 시장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들이 자신의 필요와 취향을 반영한 소비를 통해 더욱 주체적이고 영향력 있는 소비자로 자리매김하면서, TV홈쇼핑 시장의 성장 방정식도 달라지고 있다.
FAQ
Q. 시니어들이 TV홈쇼핑을 통해 주로 구매하는 제품은 무엇인가?
A. 시니어들은 주로 패션, 뷰티, 리빙 관련 제품을 TV홈쇼핑에서 구매한다. 젊고 세련된 스타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며, 시니어 맞춤형 기능성 의류나 건강 관련 제품도 수요가 높다. 업계는 이러한 수요에 맞춰 관련 상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시즌별 기획전과 조기 방송 편성 등 운영 방식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
Q. TV홈쇼핑 이외의 유통 채널에서도 시니어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 있나?
A.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도 시니어 맞춤형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시니어가 사용하기 편리한 대화면 인터페이스나 간편 결제 시스템 도입, 오프라인 매장의 시니어 전용 상담 서비스 등이 대표적 사례다. NS홈쇼핑이 엔에이치엔와플랫과 체결한 MOU처럼, 헬스케어와 쇼핑을 결합한 복합 서비스도 새로운 시니어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Q. 향후 시니어 소비 시장의 전망은 어떠한가?
A. 고령화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시니어 인구와 구매력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60~64세의 온라인 소비 금액은 이미 2019년 대비 141.7% 증가하여 전 연령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로, 기업들이 시니어 맞춤형 제품·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