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많은 분들께 여전히 어려움과 아쉬움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분명히 외웠지만 말로 이어지지 않았고, 반복했지만 자신감으로 연결되지 못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부산 경성대 인근에 위치한 한 영어학원은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한다. “영어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동안 혼자서 감당해 오신 것은 아닐까요?”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학습의 방향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이곳은 점수보다 마음을 먼저 살피고, 단순한 문제 풀이를 넘어 학습의 방향과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공간이다.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전하며, 작은 성공 경험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차근차근 쌓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 남구 ‘체리의영어’ 손채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체리의영어] 손채희 대표 |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대형 학원에서 근무할 당시, 교재에 대한 선택권이 없을 뿐만 아니라 수업에 대한 자율성이 너무 적다고 느꼈습니다. 학생과의 소통도 거의 불가능했어요. 매달 같은 교재, 정해진 커리큘럼, 정해진 말만 반복해야 했습니다. 학생이 얼마나 힘든지보다 점수가 더 중요한 구조였죠. 그 과정에서 저 스스로도 ‘앵무새가 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토익 기초반을 담당하면서 더 분명해졌습니다. 학생들 대부분이 토익 이전에 영어 자체의 기초가 부족했어요. 반복 수강을 해도 성장은 더뎠고, 가장 큰 문제는 공부 습관이 전혀 잡혀 있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영어 점수 이전에, 영어를 버텨낼 힘이 먼저 필요하다고요. 기초를 다시 쌓고, 공부하는 태도와 습관을 함께 만들어주는 수업. 그 수업을 하려면 제가 선택한 교재와 방식이 필요했고, 그렇게 체리의영어가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숫자가 아니라 자신감이 올라가는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우리는 한국어를 외워서 배운 적이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듣고, 말하고, 틀리면서 익혔죠. 그런데 영어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왔습니다. 언어를 과목처럼 대하면서 스스로를 계속 틀린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체리의 영어는 영어를 가르치지만, 영어만 가르치지 않습니다. 언어는 감각의 영역이기 때문에, 지식 이전에 태도가 필요합니다. 특히 영어는 한국어와 구조가 반대이기 때문에 더 낯설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기초 지식과 함께 공부를 대하는 태도, 습관, 마음가짐을 함께 다룹니다. 수강 전 반드시 상담을 진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실력보다 먼저, 지금 왜 영어가 필요한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분들과 수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늘 의미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영어와 토익은 어렵습니다. 그 사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는 가능성이 있고, 답은 늘 자기 안에 있습니다. 다만 혼자서는 그 답을 찾기 어렵습니다.
체리의 영어는 조언보다 질문을 합니다. “왜 영어를 해야 할까요?”“영어를 잘하게 되면, 당신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공부의 시작은 동기부여와 목표 설정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지식(K), 기술(S), 태도(A)”대부분의 학원은 지식과 기술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태도와 습관을 함께 다루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저희는 그룹 코칭을 기본 수업에 포함하고, 개별 코칭은 충분한 시간을 들여 진행합니다.
학생이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체리의 영어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저 또한 심리학과 상담을 계속 공부하며, 학생과 함께 성장하는 강사가 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영어는 정답이 하나인 과목이 아닙니다. 언어는 원래 하나로 이어져 있는데, 우리가 조각내어 배우기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질 뿐이에요.
학생들과 수업을 하다 보면, 흩어져 있던 문법의 조각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순간이 옵니다. 그때 학생들의 표정이 달라져요. “아, 이제 알 것 같아요.”“생각보다 할 만하네요.”
특히 “영어가 더 이상 무섭지 않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제가 이 일을 시작한 이유가 그대로 담긴 말이기 때문입니다.
![]() ▲ [체리의영어] 내부 전경 |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모든 수업은 기록으로 남깁니다. 작은 피드백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현재 자체 교재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교재는 단순한 문제집이 아니라, 수업 철학이 담긴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기초 문법 수업을 자체 교재와 함께 온라인으로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영어를 통해 얻는 자신감과 자기 효능감은 평생을 갑니다. 그래서 제 교재에는 지식과 기술뿐 아니라, 태도와 습관을 돌아보는 워크지도 함께 담길 예정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당신 안에는 이미 답이 있습니다. 점수는 전부가 아닙니다. 내가 만족하는 성장이 가장 중요합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감각은 아주 작은 성공이 반복될 때 만들어집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 이미 해냈을 거예요. 이제는 함께 가도 됩니다. 당신의 시작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