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AX 전문기업 세이지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도 제조AI특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에 공급기업으로 참여하며 AI 기반 머신 비전 도입을 검토하는 중소·중견 제조기업 모집에 나섰다.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이번 사업은 비용 부담으로 AI 도입을 미뤄온 기업들에 실질적인 전환 계기를 제공하는 지원책으로 해석된다.
이번 사업은 제조기업이 보유한 생산 및 운영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학습하고 분석해 공정 최적화, 이상 탐지, 예지보전 등 자율제조 기반을 구축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현장에 안착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제조기업이 축적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품질 편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사업이 설계됐다는 점에서 현장 적용성이 크다.
지원 방식은 기업의 데이터 준비 수준에 따라 구분된다. 이미 제조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해 즉시 AI 공장 구축이 가능한 기업은 최대 9개월 동안 최대 2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한도는 총사업비의 50퍼센트 이내이며, 사업 수행 과정에서 스마트공장 고도화 수준 중간 1 이상 달성이 요구된다. 반면 데이터 수집 체계나 관리 인프라가 아직 미흡한 기업은 사전 단계인 데이터 수집·검증 유형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 경우 최대 6개월 동안 5000만원을 우선 지원받으며, 이후 본격적인 AI 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세이지는 이번 과제를 통해 자사 AI 기반 머신 비전 솔루션 세이지 비전을 공급한다. 이 솔루션은 제조 품질관리 과정에서 사람이 반복적으로 확인하던 한계를 줄이고, 비정형 불량을 보다 정밀하게 검출·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외관 검사와 이상 판정, 데이터 축적과 분석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안정화를 동시에 겨냥하는 구조다. 제조기업 입장에서는 불량률 저감과 원가 절감, 검사 효율 개선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함께 풀 수 있는 솔루션으로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세이지는 단순히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요기업이 정부 과제 요건을 충족하고 실제 구축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컨설팅을 병행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도입 가능성 검토부터 과제 준비, 적용 범위 설정, 운영 안정화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제공해 참여기업의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정부 지원사업은 선정 절차와 요구 조건에 대한 이해가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공급기업의 실무 역량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 같은 지원 방식은 의미가 있다.
세이지 측은 이번 사업이 제조업 현장의 현실적 고민을 해결하는 데 유효한 기회라고 보고 있다. 세이지 이성우 마케팅 이사는 불량률 감소와 제조원가 절감이 절실하지만 초기 시스템 도입 비용 때문에 AI 적용을 망설였던 기업들에 이번 사업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이지가 확보한 딥러닝 검사 기술과 현장 경험을 토대로 국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자율제조 경쟁력을 갖추도록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이지는 그동안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기업의 품질검사 영역에서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융합 혁신품목 선정 등을 통해 산업 특화 AI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정부 지원사업 참여 역시 이러한 기술력과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시장 저변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이 사람의 감각에서 데이터 기반 판단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AI 머신 비전 도입은 이제 일부 선도기업의 실험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표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제조기업이 정부 지원을 활용해 AI 머신 비전을 보다 현실적인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세이지는 세이지 비전 공급과 구축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며 불량 검출 자동화, 품질 고도화, 공정 최적화, 자율제조 기반 확보를 지원한다. 참여기업은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국내 제조 현장은 데이터 기반 운영체계 전환을 앞당길 수 있다.
세이지의 이번 참여는 단순한 공급기업 등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제조업 현장에서 가장 민감한 과제인 품질과 비용, 생산성 문제를 AI 비전 기술로 풀어낼 수 있는 실행 경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 지원과 현장형 기술 지원이 결합될 경우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AI 전환 속도는 한층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세이지 소개
SAIGE(세이지)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 품질 검사부터 지능형 공정 및 산업 현장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이상 현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발견한다. 대표 솔루션으로는 △딥러닝을 기반으로 제품 외관 품질 검사를 자동화하는 ‘SAIGE VISION(세이지 비전)’ △AI 기반 공정 모니터링 및 개선을 수행하는 ‘SAIGE VIMS(세이지 빔스)’ △지능형 산업 현장 모니터링 시스템인 ‘SAIGE SAFETY(세이지 세이프티)’가 있다. 세이지의 솔루션은 특히 배터리와 반도체 등 제조업에 특화된 알고리즘으로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품질 검사를 책임지고 있다. (사진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