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가 아이먼저 안전캠페인을 펼치며 어린이 통학 안전 강화에 나섰다. 세종특별자치시는 13일 조치원읍 신봉초등학교 일대에서 민·관·경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아이먼저 안전캠페인은 안전한 등굣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는 최민호 시장을 비롯해 세종경찰청, 북부경찰서, 교육청 관계자와 지역 안전단체 구성원 등 70여 명이 함께했다. 기관과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어린이 보호구역의 의미를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참여자들은 등교 시간에 맞춰 학교 주변 통학로에 배치됐다. 이들은 횡단보도에서 어린이들의 안전보행을 직접 도왔다. 신호를 기다리는 방법과 좌우를 살피는 습관도 차분히 안내했다. 현장 지도는 일회성 홍보에 머물지 않았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설명이 이어졌고, 실제 통학 상황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행동 수칙 전달에 힘을 실었다. 아이먼저 안전캠페인은 단순한 구호보다 실천 중심의 현장 활동으로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교통안전뿐 아니라 유괴 예방 홍보도 함께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학부모와 어린이에게 유괴예방 안전수칙이 담긴 홍보물을 나눠줬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방법과 위험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 요령도 알기 쉽게 전했다. 통학로 주변에서는 위험 요소 점검과 순찰도 병행됐다. 어린이들이 매일 오가는 길목을 직접 살피며 불안 요소를 확인한 점은 현장 대응의 실효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아이먼저 안전캠페인은 행정기관, 경찰, 교육기관, 시민단체가 함께 움직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전보안관, 자율방범대, 시니어폴리스,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했다. 각자의 역할은 달랐지만 목표는 같았다. 어린이가 안심하고 학교에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어린이 안전은 어느 한 기관만의 과제가 아니다.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생활 안전의 기본이다.
세종시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통학로 안전관리를 더 촘촘히 이어갈 계획이다. 어린이 교통안전은 물론 식품안전, 유해환경, 불법 광고물 등 생활 주변 위해 요소에 대한 점검과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앞 안전은 등교 시간 몇 분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길과 머무는 주변 환경 전체가 안전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캠페인은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생활권 안전을 넓히는 출발점으로 읽힌다.
최민호 시장은 어린이 한 명 한 명이 모두 우리의 소중한 미래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말은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된다. 현장의 꾸준한 점검과 시민 참여가 뒤따를 때 비로소 힘을 갖는다. 세종시가 보여준 아이먼저 안전캠페인은 어린이 안전을 지역의 공동 책임으로 되새긴 사례다. 통학길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 결국 도시의 안전 수준을 바꾸는 시작점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