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일본 프로야구 명문 구단 한신 타이거스와의 첫 공식 평가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간판 타자 김도영과 이정후가 나란히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의 위력을 입증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일본 센트럴 리그 평균 자책점 1위에 오른 한신의 에이스 사이키를 1회부터 공략했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정후가 중전 안타로 기회를 확장했다. 이어 물 보경의 중전 적시타, 안현민의 좌익 선상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정후는 3회에도 좌전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 히트를 완성, 주장다운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도영은 5회 초고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초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대회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음을 알렸다.
투수진은 희비가 엇갈렸다. 선발 곽빈은 시속 156km의 강속구를 앞세워 1회를 삼자 범퇴로 막아냈지만, 2회 손톱이 깨지며 제구가 흔들렸고 3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베테랑 류현진은 6회 등판해 5타자를 연속 땅볼로 처리하는 등 2이닝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고영표와 노경은 역시 정교한 제구를 앞세워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빛났다. 8회 노시환이 어려운 타구를 잡아 정확한 홈 송구로 연결해 추가 실점을 막았고, 9회 1 사 1·2루 위기에서는 2루수 시민 재가 침착한 판단으로 홈에서 주자를 잡아내며 경기를 3-3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3일 선발 더닝을 앞세워 일본의 오릭스 버펄로스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결전의 땅 도쿄로 이동해 본격적인 WBC 일정에 돌입한다.
타선의 응집력과 불펜의 안정감을 확인한 대표팀이 도쿄 무대에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SBS 영상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