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GPT·비대면 신점 상담도 인기
과거에는 직접 점집을 찾아가야 했던 사주·신점 등 점술 상담이 최근 모바일 앱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사주·운세 플랫폼에 명리 전문가와 신점 상담가가 입점해 전화·채팅·음성 상담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주GPT와 같은 AI 기반 사주 분석 서비스까지 등장하면서 점술 소비가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천명, 점신, 포스텔러 등 주요 사주 플랫폼은 사주·타로·신점 상담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는 상담사의 경력과 전문 분야, 후기·평점을 확인한 뒤 원하는 상담가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생년월일과 시간만 입력하면 사주를 분석해주는 사주GPT 서비스가 추가되며, 간단한 운세 확인부터 상담 전 사전 참고용으로 활용하는 이용자도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담 선택 기준이 ‘어디를 찾아갈지’에서 ‘누구에게 받을지, 혹은 어떤 방식으로 볼지’로 옮겨가면서 대면 상담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신규 상담의 절반 이상이 채팅·전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서비스에서는 전체 상담의 70% 이상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주GPT 등 자동화 서비스 이용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플랫폼 기반 점술 시장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사주·운세 앱 점신은 누적 다운로드 수 1700만 건을 넘어섰고, 포스텔러는 가입자 750만 명을 기록했다. 천명의 누적 상담 후기는 25만 건을 넘겼다. 사주GPT 운영사 스타지오소프트도 월간활성이용자(MAU)가 25만으로 같은 기간 20% 이상 늘어났다.
상담가의 활동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점집 운영이나 굿 중심의 활동 대신, 정해진 시간 동안 앱에서 상담을 제공하고 플랫폼을 통해 고객을 만나는 구조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 상담가는 기본 운세 설명은 사주GPT를 활용하고, 보다 깊은 해석이나 고민 상담은 직접 진행하는 방식으로 상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수익 구조는 대부분 상담 건당 비용을 받는 방식이다. 앱 기반 점술 상담은 보통 5~10분 단위로 5000원에서 2만원 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으며, 인기 상담가는 건당 3만원 이상을 받는 사례도 있다. 플랫폼 수수료는 상담 수익의 20~40% 수준으로, 실제 수입은 상담 건수와 평점, 노출 순위에 따라 좌우된다.
업계 관계자는 “점술 상담이 특정 공간을 찾아가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필요할 때 휴대폰이나 AI 서비스를 통해 접근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며 “사주GPT와 같은 자동화 기술, 외국어 상담, 상담 분야 세분화 등을 중심으로 플랫폼 주도의 구조 재편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