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포츠 지도는 지금 새로운 질문 앞에 서 있다.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이해시키고 스스로 바꾸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그리고 그 질문의 중심에 이형주 교수가 서 있다. 이형주 교수는 특히 농구 분야에서 ‘변곡점’의 시기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왜냐면, 5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대한민국 지도 현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많은 지도자가 코치들이 스포츠과학을 외치지만, 그 변화는 여전히 현장에서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고 이야기 하였다. 사실 이점이 우리 사회에 있어서 우울한 이야기이지만, 부정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형주 교수는 먼저 자신이 지도하는 대학교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혀 다른 방식을 선택했다. 그의 지도는 단순히 기술을 고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아무도 그처럼 지도하지 않는다.

이형주 교수는 슈팅자세 안정화를 위해 팔꿈치, 손목, 팔로스루의 각도 변화를 실제로 측정하고, 그 결과를 ChatGPT를 활용한 실사 기반 시각자료로 재구성해 지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선수들은 더 이상 “느껴봐라”는 말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자신의 슈팅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직접 보고 이해한다. 여기에 MediaPipe 기반 동작 인식 기술을 접목한 ‘HOLOSHOT’ 활동이 더해진다. HOLOSHOT은 슈팅 동작의 정렬 상태와 반복 간 일관성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활동으로, 지도자의 설명을 넘어 선수 스스로 학습하고 조절하는 구조를 만든다. 이는 감각 중심의 지도에서 벗어나, 이해와 재현성을 중시하는 지도 방식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형주 교수의 지도는 분명히 다르다. 많이 던지게 하지 않는다. 무작정 반복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이해시키고, 비교하게 하고, 스스로 수정하게 만든다. 이것이 그가 말하는 지도현장의 변화다.
그리고 이 변화는 비단 농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형주 교수는 “농구 지도 현장뿐 아니라 다른 학문 역시 같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는 디자인 작업을 캔바(Canva)를 통해 빠르게 구현하고, 이미지 자료는 ChatGPT나 Gemini 등 AI 도구를 활용해 구성하는 일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기술이 교육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전달 방식과 설계 방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도자의 역할 또한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지도자가 ‘설명하는 사람’이었다면, 이제의 지도자는 자료를 설계하고, 경험을 시각화하며, 학습자가 스스로 이해하도록 돕는 사람이어야 한다. 세상이 달라졌으니, 지도현장도 달라져야 한다는 메시지다.
이형주 교수는 “지도자의 경험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이제는 그 경험을 시청각 자료와 데이터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라며, “AI와 분석 기술은 지도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의 철학을 더 명확하게 전달하는 언어”라고 강조한다.
지금, 대한민국 농구 지도 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이 변곡점에 서 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아무도 그처럼 지도하지 않는 정치인들 기업인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 가운데 “이형주 교수의 농구학” 이 있다. 이 메시지는 농구를 넘어, 대한민국 스포츠 지도와 교육 전반을 향한 질문이기도 하다. 세상이 달라졌으니, 지도와 교육도 달라져야 한다.

#사진 - 이형주 교수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