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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필수품 된 관절약, 그늘에 가려진 부작용의 실체

대표 성분과 작용 원리 — 염증을 줄이지만 부작용은 피할 수 없다

간, 위, 신장에 미치는 영향… 전문가가 말하는 ‘위험 신호’

부작용 줄이는 안전 복용법과 생활 속 관리 전략

우리 사회의 고령화 속도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다. 이에 따라 관절염, 퇴행성관절질환 등으로 병원을 찾는 노년층 환자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한 번 이상 관절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무릎이 덜 아프다’는 이유로 시작된 복용은, 어느새 하루 일과처럼 자리 잡았다.

하지만 관절약은 통증을 완화해주는 ‘기적의 약’인 동시에, 신체에 부담을 주는 ‘양날의 검’이다.
일시적인 진통 효과 뒤에는 간과 위, 신장을 비롯한 장기의 손상이 서서히 진행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통증이 사라진다고 질병이 치료된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한다.
문제는 많은 노년층이 이 사실을 모른 채 장기간 복용을 이어간다는 점이다.

관절 질환 치료 약복용 주의사항(이미지 생성:Whisk)

대표 성분과 작용 원리 — 염증을 줄이지만 부작용은 피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관절약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스테로이드 제제로 나뉜다.
NSAIDs는 염증과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이지만, 위벽을 손상시키고 위궤양이나 위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거나 장기간 복용하면, 위장 점막이 손상돼 소화불량과 속쓰림이 나타나기 쉽다.

스테로이드 제제의 경우, 염증 억제 효과는 탁월하지만 부작용은 훨씬 복잡하다.
면역 기능 저하, 혈당 상승, 체중 증가, 부종, 심한 경우 골다공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대한약사회는 “관절약은 복용 기간이 길수록 부작용 가능성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한다.

또한, 두 종류의 약을 함께 복용할 경우 간 대사 효소가 과도하게 작동해 간독성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통증 완화를 위해 약을 복용하더라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고, 약의 종류와 복용 기간을 정확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간, 위, 신장에 미치는 영향… 전문가가 말하는 ‘위험 신호’

서울의 한 내과 전문의는 “노년층 환자의 간 수치 이상 사례 중 상당수가 진통소염제 과용으로 인한 간 독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간은 약물 대사의 중심 기관이지만, 복용량이 많아질수록 해독 능력이 떨어진다.
특히 다른 약(고혈압약, 당뇨약 등)을 병용 중이라면, 간에 가해지는 부담은 두 배로 늘어난다.

위장 부작용 또한 간과할 수 없다.
NSAIDs는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억제해 위산이 증가하고 점막 방어 능력을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속쓰림, 메스꺼움, 위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고령자의 경우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신장 기능 저하 또한 주요 문제로 꼽힌다.
약물이 체내 수분 균형을 깨뜨리면서 신장 혈류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혈압 상승과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관절약 복용 중 소변량 감소, 피로감, 손발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작용 줄이는 안전 복용법과 생활 속 관리 전략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몇 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첫째, 약은 반드시 식후에 복용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둘째, 복용 기간을 최소화하고 통증이 완화되면 서서히 줄여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여러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약물 간 상호작용은 예측하기 어렵고, 부작용을 증폭시킬 수 있다.

또한 약에 의존하기보다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
무릎 관절 통증 완화를 위해 체중 관리, 꾸준한 스트레칭, 관절 근육 강화 운동이 필수다.
칼슘, 비타민 D, 오메가3 등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식단으로 보충하면 약 복용량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통증이 심할 때마다 약에 손이 가기보다, 전문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안전하다.

관절약은 분명 삶의 질을 높여주는 고마운 약이다.
그러나 통증이 사라진다고 해서 질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무심코 시작한 ‘통증 관리’가 ‘약 의존’으로 이어지면, 그 대가는 신체의 다른 부위가 치르게 된다.

결국 진정한 치료는 약의 힘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관리에서 비롯된다.
올바른 복용 습관과 꾸준한 운동, 그리고 정기적인 건강검진만이
‘통증 없는 건강한 노년’을 가능하게 만든다.

 

 

 

작성 2025.12.28 14:40 수정 2025.12.28 14:40

RSS피드 기사제공처 : 백세건강정보저널 / 등록기자: 조용호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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