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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지역 제3연륙교, 개통 앞두고 듀애슬론 대회 및 전야제 개최…

명칭은 ‘청라하늘대교’로 의결됐지만 논란 계속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제3연륙교는 인천 중구 중산동과 서구 청라동을 잇는 총연장 4.68km, 폭 30m, 왕복 6차로에 보도·자전거도로까지 포함된 해상교량으로, 2015년 착공 이후 2025년까지 공사가 진행돼 내년 1월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정이 진행 중이다.

인천대교·영종대교에 이은 세 번째 해상교량으로, 그동안 섬처럼 분리돼 있던 영종과 내륙(청라)을 일반도로로 직접 연결한다는 점에서 지역 숙원사업으로 꼽혀 왔다. 

 

 

 

■ 듀애슬론 대회로 다리 상부 첫 개방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민간대회 주최 측은 11월 말, 제3연륙교 개통을 기념해 전국 듀애슬론 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달리기와 사이클을 결합한 철인 2종 경기로, 달리기 5km – 사이클 40km – 달리기 10km 코스로 진행됐으며, 코스는 청라 도심과 제3연륙교 구간을 순환하는 형태로 설계됐다. 

이날 대회를 통해 제3연륙교 상부는 정식 개통에 앞서 처음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전국에서 모인 500여 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다리 위를 직접 달리고 달리는 ‘인천만의 특별한 레이스’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앞서 11월 29일에는 청라 야외음악당 일대에서 전야제가 열리고, 어린이·가족을 위한 이벤트와 트로트 가수 송가인 외 아이돌 가수들의 공연이 함께 진행되는 등 청라·영종을 잇는 첫 대규모 공동 축제 형식으로 행사가 꾸려졌다.

 

 

■ 명칭은 ‘청라하늘대교’로 시 지명위 최종 의결

 

제3연륙교의 공식 명칭은 현재 **‘청라하늘대교’**로 인천시 지명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된 상태다.

인천시는 2025년 7월 지명위원회를 열어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결정했다. 이 이름은 서구의 ‘청라’와 중구의 ‘하늘(영종하늘도시 이미지)’을 결합한 명칭으로, 두 지역의 상징성을 함께 담았다는 설명이 붙었다. 

중구와 서구가 각각 이의 제기를 하면서 재심의가 열렸고, 11월 12일 인천시 지명위원회는 다시 한 번 ‘청라하늘대교’를 최종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중구는 ‘영종하늘대교’를, 서구는 ‘청라대교’ 등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위원회는 “청라하늘대교는 서구의 ‘청라’와 중구의 ‘하늘’을 결합해 두 지역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조화롭게 담은 명칭”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절차는 국토지리정보원 고시 등 국가 지명 체계에 반영되는 행정 과정이 남아 있으며, 이 고시를 거치면 지도·내비게이션·공공 시스템에 순차적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 영종 주민 반발…명칭 논란은 현재진행형

 

그러나 명칭 문제가 완전히 정리된 것은 아니다.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청라하늘대교’로 재의결한 뒤, 영종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영종을 배제한 명칭 강행”이라고 비판하고, 백지화 및 인천시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중구 측은 국가지명위원회 재심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고, 서구는 지명위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방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행정 절차상으로는 ‘청라하늘대교’가 앞서가지만, 주민 여론은 여전히 갈등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지역 정체성 반영 방식에 대한 이견

 

‘청라하늘대교’가 두 지역을 모두 고려하려 한 이름인 것은 인정하면서도,
“정작 영종 쪽에서는 ‘하늘’이 자기 지역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한다고 느끼고, 청라 쪽에서는 ‘청라대교’가 더 간결하고 명확하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의 이름은 어느 쪽도 완전히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처럼 ‘청라대교’ 측 논리는 기존 명명 관례, 지명 인지도, 안내 기능, 지역 정체성을 근거로 하고 있지만, 반대로 영종 주민들은 “영종이 빠진 이름은 수용할 수 없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최종 명칭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제3연륙교는 인천 청라와 영종을 직접 잇는 세 번째 해상교량이자, 보도와 자전거도로까지 품은 새로운 교통·관광 인프라다. 개통을 앞두고 열린 듀애슬론 대회와 전야제는 이 다리가 단순한 도로를 넘어, 두 신도시가 함께 쓰는 ‘새 길’이라는 상징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자리였다.

명칭 문제는 현재 인천시가 ‘청라하늘대교’를 의결한 상태에서, 청라·영종 주민들의 상반된 여론이 충돌하는 국면이다.
결국 최종 결정은 행정 절차와 함께, 두 지역 주민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자신들의 논리를 설명하고, 상호 존중 속에서 접점을 찾느냐에 달려 있다.

작성 2025.12.02 18:20 수정 2025.12.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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