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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시민문학의 지형을 바꾼 손희 시인

‘시흥시평생학습동아리를 빛낸 인물 22인’ 사진전에서 활동 전모 드러나

시민의 삶을 문학으로 이끈 현장 중심의 활동, 청소년 문학 인재를 발굴하고 미래 세대를 세우는 힘

지역의 역사·문화·다문화를 기록해낸 창조형 시민문학활동가로 자리매김

 

 

시흥 ABC행복학습타운 지혜관에서 열리고 있는 ‘시흥시평생학습동아리를 빛낸 인물 22인 사진전’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시흥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420여 개 평생학습동아리 가운데 그동안 의미 있는 성과를 낸 인물들을 선정해 소개하는 자리로, 문학인의 한 사람으로서 손희 시인이 이름을 올렸다.


문학을 시민의 일상과 지역문화 안으로 깊이있게 끌어들이며 시흥 시민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지혜관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지혜관     ‘시흥시 평생학습동아리를 빛낸 인물 22인’     사진 전시회

 

 

 

 

 

 

 

 

 

 

 

 

 

 

 

 

 

 

 

 

 

 

 

 

 

 

 

 

 

 

■ 시민문학 기반을 만든 꾸준한 현장 활동

손희 시인은 별다방한국문학연구소를 운영하며 시민이 문학을 쉽게 경험하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시흥시 평생학습과 공모에 선정된 ‘찾아가는 배달강좌 런투유’, 시흥시 문화예술과 공모에 선정되어 지역 생활문화와 문학을 연결한 ‘삼삼오오 문화동네’, 시흥시 평생학습과, 시흥시 중앙도서관, 시흥시평생학습동아리연합회의 협업을 이끌어내며 문학과 예술을 시민과 연결한 ‘시와 공예, 음악이 흐르는 가을문화산책’, 시흥시 맑은물상상누리 청소년 백일장 시상식을 시민문학의 중심으로 완성한 ’시민과 함께하는 겨울 문학의 밤' 등 문학을 특정 독자층의 취미가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문화’로 확장했음이 주목 받았다. 

 

 

 

 

 

 

 

 

 

 

 

 

 

 

 

 

 

 

 

 

 

특히 초등·중등학교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손희사람책’ 강의는 현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그녀는 이 강의에서 “당신이 예술입니다. 당신이 문학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개인의 삶이 문학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윤동주 시인의 삶의 자세를 예로 들며 “사람을 향한 사랑과 평화를 실천하는 태도에서 문학이 시작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강의는 학생과 시민에게 자신의 삶이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일깨우는 데 초점이 맞춰졌기에 “당신의 삶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사회를 조금씩 바꾸는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시민과 학생들의 깊은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며 뜨꺼운 호응을 받아왔다.

손희사람책 강좌 (금모래초등학교)

 

 

 

 

 

 

 

 

 

 

 

 

 

 

 

 

■ 2년에 걸쳐 만든 『시흥, 우리동네 신석기』 교육용 동화책

그녀의 기획,  『시흥, 우리동네 신석기』는 제작 과정부터 눈길을 끈다. 별다방한국문학연구소는 시민들과 함께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선사유적지와 오이도박물관을 반복해서 방문하며 자료를 조사하고 현장을 기록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모임이 이어졌고, 시흥의 뿌리를 정확하게 이해해 어린 독자에게 지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겠다는 목표가 뚜렷했다. 그 결과물인 동화책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시민문학의 형태로 담아낸 시흥 첫 시도 중 하나로 평가된다. 또한 이 책 1000여권은 시흥시 소외계층아동에게 모두 기부되었다.

 

 

 

 

 

 

 

 

 

 

 

 

 

 

 

 

 

 

 

 

 

 

■ 다문화 여성들의 목소리를 문학으로 잇다

시흥에 거주하는 다문화 여성들과 함께 만든 문집 『내 안의 시흥』은 손희 시인의 활동 중에서도 사회적 의미가 큰 작업으로 꼽힌다. 한국어가 익숙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스스로의 존재를 드러내기 어려웠던 외국인 여성들은 그녀의 기획 아래 자신의 삶을 글로 정리하며 문학적 표현을 시도했다.

 

이 문집은 다문화 여성들의 이야기가 처음으로 시흥 시민과 시흥시 공무원들에게 직접 전달된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전까지 들리지 않았던 목소리가 문학을 통해 사회와 연결되면서 이주 여성들 역시 지역 공동체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는 인식이 확산됐으며 지역문학이 사회적 약자를 발견하고 연결하는 선두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매우 높이 평가 되고 있다.

 

 

 

 

 

 

 

 

 

 

 

 

 

 

 

 

 

 

 

 

 

 

 

■ 청소년 문학 인재 발굴과 양성

손희 시인은 청소년 문학 분야에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 왔다. 그녀의 야심찬 기획력과 리더십으로  ‘시흥시 맑은물상상누리 청소년백일장’이 개최되었으며 지역 환경과 도시 문제를 주제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글을 쓰는 새로운 시도 앞에 주저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환경문제에 민감했던 시흥시에서 환경을 딛고 도약하는 시흥 문학의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계기를 마련했음이다. 이렇게 발굴된 시흥의 미래 문학인재들을 위해 그는 ‘시흥시청소년문학영재학교’를 기획하여 성장시키고 있다. 이들은 현재 그 연장선 활동인 ‘시흥을 쓰는 아이들’ 이라는 이름으로 문학적 감각을 키우고, 자신의 목소리를 정리하며 시흥을 기록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문학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시흥시에서 청소년들에게까지  문학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해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흥시 맑은물상상누리 청소년 백일장 후원협약식 

 

 

 

 

 

 

 

 

 

 

 

 

 

 

 

 

 

 

 

 

 

 

 

 

지역 환경을 기록한 시민문학 — 시화호 30주년 기념, 『시화호에 새긴 글빛』

하수종말처리장에서 개최했던 백일장에 이어 이듬해에 그녀는 전국 환경교육 박람회와 온라인 전국 환경백일장을 개최하여 시흥시의 탁월한 환경교육과 환경운동을 전국에 알렸다. 또한 백일장 수상작품집으로 발간된 『시화호에 새긴 글빛』은 시화호의 환경문제를 시민의 시선으로 기록한 시흥시 첫 환경문학 아카이브로 평가된다. 지역의 생태 변화가 시민문학의 형태로 남겨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문학이 지역 환경을 기억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환경문제에 시민의 시선을 깊이 조망해 주며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교육을 지향하도록 돕는 사례로 꼽힌다.

 

 

 

 

 

 

 

 

 

 

 

 

 

 

문학계의 평가

문학계에서도 그의 활동을 주목해 왔다. 김우종 문학평론가는 손희 시인의 지역문학 활동을 두고 “마른 땅에 봄비가 내리듯, 미래의 신세계를 여는 확실한 약속이다. 『내 안의 시흥』 문집은 그 항해의 첫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는 그녀의 활동이 단순한 지역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 시흥 문학의 미래를 여는 작업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흥을 빛낸 인물

손희 시인이 ‘시흥시 평생학습동아리를 빛낸 인물 22인’에 선정된 배경에는 그녀가 시민·다문화 여성·청소년 등 문학 밖에 있던 사람들을 문학의 주체로 세우고, 그들의 이야기를 지역사회와 연결해 온 노력이 자리하고 있음은 자명하다. 그녀는 문학의 무게중심을 자신만을 위해 세우지 않고 철저히 시민과 지역으로 옮겨 오는데 헌신한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시민의 삶, 다문화 가정의 목소리, 지역의 역사와 환경, 청소년의 성장 같은 공동체적 가치를 앞세웠기에 더욱 주목받는다.
 

문학이 한 개인의 성취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의미와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제 활동으로 보여준 점은 그를 시흥 문학계에서 특별한 위치에 놓이게 하는 결정적 요소이다. 이러한 차별성은 이번 사진전에서 손희 시인이 주목받는 이유이자, 시흥 시민문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단서로 읽힌다.

 

그녀는 문학을 통해 지역을 이해하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작업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며 시흥 문학 생태계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성 2025.12.01 03:38 수정 2025.12.02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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