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엣우드협회(무등조형회)가 제29회 정기전을 11월 22일부터 12월 6일까지 광주 시화문화마을 내 금봉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단체전으로, 협회 소속 작가들의 연대와 창작 실험 정신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다.
앞서 협회는 서울 송원아트센터에서 첫 단체전을 개최, 서울 관객들에게 엣우드협회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와 예술세계를 선보인 바 있다.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정기전은 그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보다 다양한 재료와 표현 방식을 통해 작가들의 확장된 예술적 시도를 조명한다.
엣우드협회는 원목 위주의 전통가구와 공예 작품을 통해 수공예의 정성과 구조미를 고수해온 단체로, 목공예의 본질과 가치를 꾸준히 지켜왔다. 최근에는 동시대 조형예술의 흐름과 관객의 감수성에 응답하기 위해 재료와 기법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원목 외에도 레진, 옻칠, 섬유, 금속, 조명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가구 및 공예 작품들이 함께 선보인다. 기능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부터 공간 연출을 고려한 조명 오브제, 재료의 물성을 극대화한 실험적 조형물에 이르기까지 총 32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생활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가구·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엣우드협회는 매년 정기전을 비롯해 초대전, 교류전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작가 간 창작 교류와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배경과 개성을 지닌 작가들이 상호 영감을 주고받으며,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하고 사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엣우드협회 운영자이자 참여 작가인 이다유는 “오랜 시간 원목에 뿌리를 두고 작업해온 작가들이 이제는 재료와 표현 방식의 과감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제29회 정기전은 전통과 현대, 공예와 디자인, 기능과 조형 사이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실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협회는 내년 정기전을 9월 4주차에 개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료 실험과 타 장르와의 협업, 국내외 교류전 등을 통해 창작 스펙트럼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