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HD 조기 진단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아이가 산만하다는 말을 종종 들었습니다. 그냥 활발한 성격이라 생각했죠.” 많은 부모들이 지나쳤던 행동 신호가 사실 ADHD의 초기 징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시점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야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교실에서 앉아 있지 못하고, 친구와 자주 다투며,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힘들어하는 자녀를 보며 뒤늦게 진단을 받게 되는 현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아이도, 부모도 많은 심리적 상처를 안고 있다. 해오름한방병원 심리발달센터에서는 이런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만 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심리학적 평가를 진행 중이다. ADHD 조기 진단은 단지 병명을 밝히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아이의 미래를 위한 방향성을 설정하는 첫걸음이다.
ADHD란 무엇이며 조기 진단은 왜 중요한가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약자로, 주의 집중의 어려움, 충동적인 행동, 과잉활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신경발달 장애이다. 이 증상은 단순히 산만함이나 버릇 없음으로 오인되기 쉽지만, 신경학적 원인을 가진 의학적 상태로 분류된다. 특히 만 5세 전후의 시기는 아동의 인지, 정서, 행동 발달이 급격히 진행되는 시기로, ADHD 여부를 조기에 평가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다. 조기 진단을 통해 아이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면, 학교 입학 전부터 맞춤형 교육과 개입이 가능해진다. 이는 단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발판이 된다. 반면 진단이 늦어질 경우, 사회성 결핍, 학습 부진, 자존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더 큰 개입이 필요하게 된다.
해오름한방병원 심리발달센터에서 진행된 조기 심리학적 평가 과정
2024년 4월부터 현재까지, 인천 검단 신도시 소재 해오름한방병원 심리발달센터에서는 ADHD 조기 진단을 위한 심리학적 평가가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례는 만 5세 남자아동을 대상으로 센터장실에서 실시되었으며, 아이의 주의력, 충동성, 정서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포함했다. 평가의 주체는 심리발달센터의 센터장으로, 임상심리 평가 및 보호자 면담, 행동 관찰 등 복합적 진단 도구를 활용하였다. 아동은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방문하였고, 약 한 시간 동안 비표준화 관찰 및 표준화 심리검사를 병행하며 진행되었다. 해당 과정은 심리발달센터 자문의인 신경정신과 전문의의 지도감독하에 아동 심리검사 절차를 준수했으며, 학령기 이전 아동의 인지 발달 상태와 행동 특성 분석에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한 진단을 넘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발달 로드맵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아동의 초기 행동 특징과 부모의 인식
“그냥 산만한 성격이려니 했어요.”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주의 산만, 말이 많고 충동적인 행동을 ‘성격’이나 ‘성장 과정’의 일부로 여긴다. 이번에 평가를 받은 만 5세 아동의 부모 역시 처음에는 큰 문제로 여기지 않았다. 아이는 식사 중에도 자리를 뜨고, 한 가지 활동에 오래 집중하지 못했으며, 타인의 말에 끼어들거나 순서를 기다리는 데 어려움을 보였다. 유치원 선생님의 반복된 권유로 병원을 찾게 되었지만, 진단이 늦어졌다면 초등학교 입학 후 더 큰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로 ADHD 진단 없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이 학급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낙인과 소외를 경험하는 사례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부모의 초기 인식은 아이의 발달 경로에 큰 영향을 미치며, 조기 개입의 타이밍을 놓치는 결정적 요인이 되기도 한다.
심리학적 평가 결과와 전문가 소견
평가 결과, 해당 아동은 주의 지속 시간이 또래 평균보다 현저히 짧았으며, 감정 조절과 충동 억제에 어려움을 보였다. 특히 검사 중 특정 과제에서 반복적으로 지시를 무시하거나, 순서를 기다리지 못하는 행동이 관찰되었다. 이희정 센터장은 “이 아이는 외부 자극에 민감하고, 자기 통제가 약한 전형적인 ADHD 특성을 보인다”며, 조기 진단이 이루어진 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초등학교 입학 전에 이런 행동 특성을 발견하고 개입하면, 아이의 자존감과 사회성 발달에 훨씬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조기 평가를 통해 단순한 증상 파악을 넘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ADHD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보다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전문가는 또한 “아이마다 증상의 양상은 다르며, 행동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기 진단이 만드는 심리적 안정과 발달 기회
ADHD는 일찍 발견할수록 대처의 폭이 넓고 예후가 좋다. 이번 사례처럼 조기에 진단을 받은 아동은 이후 행동치료, 부모교육, 생활환경 조정 등 다양한 개입을 통해 문제행동을 감소시키고, 또래 관계와 정서 발달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해오름한방병원 심리발달센터 이희정 센터장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 진단하고 개입하면, 아이가 교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부정적 낙인을 줄이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진단 없이 초등학교에 진학한 아동들은 수업 시간 집중 곤란, 학업 저하, 교우 관계의 반복된 마찰로 인해 학교생활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며, 이로 인한 2차 정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조기 진단은 단지 병명 파악이 아니라, 아이의 삶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조기 진단의 의미, 부모와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변화의 시작
이번 사례를 통해 부모는 “아이의 행동이 단지 성격 문제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어 마음이 놓였다”며 “초등학교에 가기 전 진단받길 정말 잘했다”고 밝혔다. ADHD는 진단이 빠를수록 개입의 범위가 넓고, 결과적으로 아이가 경험하는 세상이 달라진다. 해오름한방병원 심리발달센터에서는 단순한 검사에 그치지 않고, 가족이 함께 ADHD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적인 접근법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센터장 주도의 1:1 진단 및 상담 시스템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높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입학 후 교사나 친구와의 갈등 문제로 병원을 찾는 아동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미처 진단받지 못한 ADHD인 경우가 많다. ADHD는 아이의 잘못이 아니다. 그것을 이해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일이,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