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1인 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른 네일샵이 뷰티 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교적 적은 초기 자본과 높은 수익률, 꾸준한 고객 수요 덕분에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네일아트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 부산진구 ‘오늘엔네일’ 정다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오늘엔네일] 정다원 대표 |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8년 동안 네일 아티스트로 일하면서, 제가 근무하던 샵은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트나 다양한 스타일을 원하시는 고객님들도 부담을 느껴 결국 가장 기본적인 ‘원컬러’만 선택하시는 경우가 많았죠. 그 모습을 보며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샵 내부 공사로 인해 잠시 일을 쉬게 되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그 틈을 통해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조금 덜 벌더라도, 고객님이 진심으로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을까?”
그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바로 ‘내 샵을 열자’는 결심이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객 한 분 한 분의 취향을 반영한 아트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 그렇게 제 첫 네일샵이 시작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샵에서는 매달 '이달의 아트' 10종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 아트와 포인트 아트 등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샵을 설립할 때의 초심입니다.
그래서 어떤 아트를 선택하시든 3회에 25만 원이라는 혜택을 제공해, 고객님들이 보다 부담 없이 원하는 스타일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또한 미용뿐만 아니라 건강한 손발톱을 위한 케어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성발톱 교정, 문제성 발톱 스케일링은 물론, 고객 개개인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제안해 드리는 퍼스널 컬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어, 더 만족도 높은 맞춤형 관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서면과 전포동은 감각적인 개성을 가진 가게들이 모여 있는, 늘 활기찬 동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네일샵은 저녁 8~9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늦게까지 일하시는 분들께는 네일 관리를 받기조차 쉽지 않죠.
그래서 저희 샵은 조금 다르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분들, 야근하시는 분들, 늦은 퇴근 후에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갖고 싶은 분들을 위해, 마지막 예약 시간을 밤 11시로 넉넉히 잡았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피곤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저는 오히려 그 새벽 시술 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샵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단골 가족분이 계세요.
할머니, 어머니, 손녀 세 분이 함께 오시곤 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할머님은 노화로 인해 발톱 변형이 심하셨어요. 시술 후 거울을 보시며 너무 만족해하시고, 주변 분들께 자랑도 많이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참 뿌듯했던 기억이에요.
그런데 아쉽게도, 제가 마지막으로 시술해 드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할머님께서 요양원에 들어가시게 됐어요.
그 소식을 전해준 손녀 고객님께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아, 나도 언니처럼 기술이 있었다면 할머니께 해드릴 수 있었을 텐데…"
그 말에 마음이 참 찡했어요.
이후 손편지와 함께 작은 조의금을 전해드렸고, 그날 저녁 고객님께서
"정말 고마워요. 저희 가족 마음에 오래 남을 거예요."
라고 연락 주셨을 때,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답니다.
![]() ▲ [오늘엔네일] 내외부 전경 및 시술 사진 |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네일아티스트’보다는 ‘네일리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손발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전문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단순히 예쁜 아트를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손발톱의 구조와 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진짜 ‘기초’에서 시작하는 네일을 지향합니다.
그런 철학을 바탕으로 언젠가, 건강한 손발톱 관리를 중심으로 한 전문 아카데미를 열고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제가 샵을 오픈한 지 어느덧 10년이나 지났습니다.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찾아오지만, 그 시기를 견디고 이겨내다 보면
어느 순간, 가장 힘들었던 때에 스스로를 다독이며 버텨낸 ‘나 자신’이 가장 큰 위로가 되어줄 거예요.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수많은 네일인 여러분, 우리 모두 정말 멋지게 잘하고 있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것, 그리고 지금의 노력들이 분명히 빛을 발할 날이 온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




















